온스 자베르

"아랍 여성 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쓰는 선구자"

온스 자베르는 아랍 및 북아프리카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결승(윔블던, US 오픈)에 진출한 살아있는 역사입니다. 그녀의 성공은 단순한 개인의 성취를 넘어, 아랍권 여성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었습니다.

팬들에게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유쾌한 성격으로 '행복부 장관(Minister of Happiness)'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투어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창의적 올라운더 (Creative All-Rounder)"

자베르의 테니스는 '보는 맛'이 있습니다. 기계적인 랠리 대신, 끊임없이 구질을 변화시키고 허를 찌르는 드롭샷으로 상대를 흔들어 놓습니다.

• 드롭샷: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드롭샷 장인입니다. 베이스라인 깊숙이 공을 보내다 예고 없이 툭 떨어뜨리는 샷은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 슬라이스: 포핸드, 백핸드 가리지 않고 자유자재로 슬라이스를 구사해 상대의 리듬을 완전히 뺏습니다.
• 변칙: 정석적인 플레이보다는 본능적이고 감각적인 샷을 즐겨, '코트 위의 마법사'로 불립니다.

튀니지의 작은 마을에서 3세 때 테니스를 시작했습니다. 열악한 인프라 속에서도 꿈을 키운 그녀는, 주니어 시절 프랑스 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재능을 알렸습니다.

프로 초반에는 스폰서가 없어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랭킹을 끌어올려 탑 텐에 진입했습니다. 이제는 튀니지의 국민 영웅이자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사랑을 받는 스타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퍼즐, 슬램 우승"

메이저 대회 준우승만 3번(윔블던 2회, US 오픈 1회)을 기록하며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무릎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여전히 클레이와 잔디 코트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