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시카 페굴라
Jessica Pegula
화려하지 않지만 가장 단단한, 투어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꾸준함의 아이콘".
왜 주목해야 하는가?
"편견을 실력으로 깬 노력파"
제시카 페굴라는 NFL 버팔로 빌스 구단주의 딸로, 엄청난 재벌가 상속녀라는 배경 때문에 데뷔 초에는 '취미로 테니스 친다'는 편견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묵묵히 밑바닥 챌린저 투어부터 시작해 세계 랭킹 3위까지 오르며 오직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했습니다.
어머니가 한국계 입양아인 킴 페굴라(Kim Pegula)라 한국 팬들에게는 '하프 코리안'으로도 친숙하며, 실제로 김치와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플레이 스타일
"지능형 카운터 펀처 + 플랫 히터"
페굴라의 테니스는 '군더더기 없음' 그 자체입니다. 낮고 빠르게 깔리는 플랫성 스트로크로 상대의 시간을 빼앗고, 상대의 힘을 이용하는 카운터 능력이 탁월합니다.
- 안정성: 그녀의 가장 큰 무기입니다. 에러가 거의 없는 기계적인 스트로크로 상대를 질리게 만듭니다.
- 리턴: 베이스라인에 바짝 붙어서 라이징 볼을 처리하는 리턴 능력은 투어 최상급입니다.
- 복식: 고프와 함께 복식 세계 랭킹 1위를 찍을 만큼 네트 플레이와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납니다.
📊플레이 스타일 분석
제시카 페굴라
Overall Rating
에러를 거의 하지 않는 정교함.
상대의 서브를 무력화시키는 빠른 박자.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영리함.
재벌가라는 배경을 잊게 만드는 헝그리 정신.
낮게 깔리는 플랫 백핸드가 일품.
파워보다는 코스 위주, 다소 평범함.
성장 스토리
부유한 환경이었지만 테니스 선수로서의 길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잦은 고관절과 무릎 부상으로 20대 중반까지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재활에 성공한 뒤, 2021년 호주 오픈 8강 진출을 기점으로 잠재력이 폭발했습니다. 27세라는 늦은 나이에 전성기를 맞이한 '대기만성'의 표본입니다.
이 선수를 증명하는 경기
2023 몬트리올(캐나다 오픈) 결승 vs 류드밀라 삼소노바
이전까지 4강에서 자주 미끄러졌던 징크스를 깨고 WTA 1000 시리즈 우승을 차진한 경기. 6-1, 6-0 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상대를 제압하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습니다.
최근 흐름과 전망
"Top 5의 수문장"
슬램 우승은 아직 없지만, 마스터스급 대회에서는 꾸준히 결승에 오르며 랭킹 포인트를 쌓고 있습니다. 가장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 중 한 명입니다.